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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축구 입문자 가이드] 4번째 포스팅입니다.

    이번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리버풀과 에버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두 클럽은 머지사이드 주 리버풀을 연고지로 하는 지역 라이벌입니다.

    그러한 만큼 역사도 깊고 사연도 많을 것 같은 두 클럽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리버풀 Liverpool

    리버풀 엠블럼 - 출처 : Google -

     

    창단 : 1892년

    애칭 : 레즈(The Reds)

    홈구장 : 안필드 (54,074명)

    수상 : 1부 리그 우승 19회, FA컵 7회, UEFA 챔피언스 리그 6회, UEFA 유로파 리그 3회

    라이벌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 노스웨스트 더비

               에버튼 FC - 머지사이드 더비 

     

    우리나라 분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팀 리버풀입니다.

    리버풀은 1892년 창단으로 역사가 200년이 넘은 유래 깊은 클럽입니다.

    우승 횟수만 보더라도 전통적인 강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 리버풀은 '붉은 제국'이라는 애칭을 가지면서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등극합니다. 이때 리버풀 팬들에게 '킹 케니'라고 불리는 케니 달글리시, 이안 러시, 그레이엄 수네스 등을 앞세워 리버풀의 최전성기 시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리버풀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축구 위상이 꺾이는 중대한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지난 포스팅에 말씀드렸던 '헤이젤 참사'입니다.

    1985년 벨기에 헤이젤이라는 도시에서 유러피언컵(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 결승이 벌어집니다.

    당대 최고의 리그를 두고 잉글랜드 리그와 이탈리아 리그가 경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결승에도 각 리그의 최고팀인 리버풀과 유벤투스가 맞붙게 되었습니다.

    유벤투스엔 당시 최고의 선수 '미셸 플라티니'가 속해 있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당시 잉글랜드의 훌리건은 악명이 높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양 팀의 서포터스들은 서로에게 돌팔매질을 하며 격렬한 응원을 펼치게 됩니다. 그러다 리버풀 서포터스들이 흥분하여 유벤투스 서포터스 쪽으로 울타리를 넘어 몰려들었고 그쪽의 낡은 콘크리트 벽이 무너지면서 39명이 사망하고 6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더 경악스러운 점은 당시의 상황이 생중계로 방송이 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당시의 상황 대처 능력이 부족해서 이러한 사건이 벌어진 후에도 경기는 재개되었고 결국 유벤투스의 1:0 승리고 경기는 끝이 나게 됩니다.

    경기 후, 주범이었던 리버풀 서포터스는 구속이 되고 재판에 넘겨졌으며, UEFA는 잉글랜드 리그에 책임을 물어 잉글랜드 클럽팀들에게 향후 5년간 국제대회 출전 금지, 리버풀에게는 향후 7년간 국제대회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리버풀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리그는 퍼거슨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99년 트레블을 달성하기 전까지 암흑기를 겪게 됩니다.

    리버풀의 최근 우승은 19-20 시즌입니다. 그 직전 우승은 89-90 시즌입니다. 대략 20년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하고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물론, 사이에 UE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은 경험했지만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대부분 리버풀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티븐 제라드'라는 선수 덕분에 팬이 되었을 겁니다.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던 시기에 주장 제라드가 팀을 든든하게 버텨줘서 그나마 팀이 큰 하락기를 겪지 않았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만큼 미스터 리버풀이라는 애칭이 아깝지 않은 선수입니다.

    현재의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이끌며 리그 우승, 챔피언스 리그 우승 등 유럽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리버풀 팬들의 오랜 기다림이 해소된 거 같아 저 또한 뿌듯한 것 같습니다.

    유명한 선수로는 케니 달글리시, 이안 러시, 그레이엄 수네스, 스티븐 제라드, 제이미 캐러거, 페르난도 토레스, 마이클 오언, 해리 키웰,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토 피르미누, 조던 헨더슨, 버질 반 다이크, 알리송, 루이스 수아레즈, 필리페 쿠티뉴 등이 있습니다.

    에버튼 Everton

    에버튼 엠블럼 - 출처 : Google -

    창단 : 1878년

    애칭 : 토피스 (The toffees)

    홈구장 : 구디슨 파크 (39,414명)

    수상 : 리그 우승 9회, FA컵 5회, UEFA 컵 1회

    라이벌 : 리버풀 - 머지사이드 더비

     

    리버풀의 영원한 라이벌 에버튼입니다.

    에버튼은 1878년 창단이 되었습니다. 리버풀보다 20~30년 정도 먼저 창단이 되었습니다.

    리그 우승 횟수는 9회로서 적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에버튼의 전성기는 길지는 않지만 2차 대전 전과 80년대 중 후반으로 볼 수 있습니다.

    80년대 중 후반 2번의 리그 우승과 1번의 UEFA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의 전력으로는 UEFA컵 우승을 한번 더 기대할 수 있었으나, 아까 말씀드린 '헤이젤 참사'로 인하여 진출이 무산되어 아쉽게도 기회가 없었습니다.

    에버튼은 리버풀과 철천지 원수 같은 라이벌입니다. 둘의 경기인 머지사이드 더비만 보더라도 아주 치열하고 신체적으로도 거친 경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로 성적이 들쑥날쑥하고 리그 우승을 한적은 없지만, 사이사이 큰 영향력을 보여준 시즌은 여러 번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04-05 시즌 열악한 재정을 극복하고 리그 4위를 기록하여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도 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해당 시즌 라이벌인 리버풀을 5위로 밀어내고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했단 점입니다. 

    잘 알려진 웨인 루니는 에버튼 유스 출신이자 뼛속까지 '토피스(The toffees)'입니다. 한때 맨유로 이적했을 때, 에버튼 팬들로부터 유다 취급을 받았지만, 다시 에버튼으로 복귀도 하고 "한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다"라고 말을 하며 팬심을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영국 내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클럽이기도 합니다.

    최근 많은 투자를 받아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데, 다시 한번 리그 우승하기를 바랍니다.

    유명한 선수로는 시무스 콜먼, 팀 하워드, 레이턴 베인스, 히 샤를리 송, 칼버트 르윈, 웨인 루니, 미켈 아르테타, 스티븐 피에나르, 졸레온 레스콧, 토니 히버트, 스티븐 그라베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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